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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故 송곡 최형섭 유공자 탄신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

작성일
2020-12-07
조회수
9249

한국 과학기술의 설계자,
故 송곡 최형섭 박사를 기리다

3.송곡.png 이미지입니다.

과학기술 불모지였던 50~60년대 대한민국에 과학기술의 기틀을 세우고, 과학자로서의 사명감을 후배 과학자들에게 전하고자 노력했던 故 송곡 최형섭. 11월 2일, 그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공적과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은 11월 2일 KIST 본원에서 ‘故 송곡 최형섭 박사 탄신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KIST, STEPI,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가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윤석진 KIST 원장과 조황희 STEPI 원장, 이우일 과총 회장, 박호군 KIST 연우회장, 이원욱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위원장,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등 과학기술 기관 및 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제 발표는 문만용 전북대학교 교수가 ‘한국 과학기술의 설계자, 최형섭 박사’, 염재호 前 고려대학교 총장이 ‘최형섭 박사의 리더십과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매년 최형섭 박사의 기일에 한국을 방문해 참배를 드리는 각별한 인연의 히라사와 료 도쿄대 명예교수가 영상을 통해 고인을 회고했다.

윤석진 KIST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故 최형섭 박사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 그분의 철학, 열정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으며 한다”며 “나아가 현 세대 연구자들에 그의 정신이 이어져 미래를 여는 연구에 큰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사이언스 원조 최형섭 박사, 과학 한류 전파한 선지자>

과학기술사 전문가인 문만용 전북대 교수는 ‘한국 과학기술의 설계자, 최형섭 박사’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과학기술인을 평가할 때 세계적인 연구 업적을 냈는지에 대한 여부가 중요하겠지만, 시대적 상황이 요구하는 문제를 해결했는지에 대한 부분도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최형섭 박사는 당시 과학기술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의 개척자로서 소임을 다했던 과학자이자 과학행정가, 정책가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K-사이언스의 원조가 최형섭 박사라고 말했다. 문 교수는 “한국이 빠른 시간에 압축 성장을 하며 높은 성공을 거두었는데, 비결에 대해 궁금해 하는 국가가 많았다”며 “최형섭 박사는 구축해 놓은 KIST 모델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며, 지금으로 치면 과학 한류를 적극적으로 발신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선지자였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과학기술 수준이 과거와 달리 향상된 상황에서 시대에 맞는 요구를 고민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때”라며 “그의 철학을 현재에 맞게 재해석해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율성을 어떻게 구현해 나갈지 과학기술인 스스로가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위한 진지한 고민 필요하다>

염재호 전 총장은 ‘최형섭 박사의 리더십과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최형섭 박사의 리더십은 배워야 하지만, 당시의 행정과 정책을 그대로 지속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은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며 “과학기술계 리더가 고민해야 할 부분인데, 그러한 리더가 나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기초과학 연구를 위한 지원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4년을 통틀어 1,000명이 채 안되는 상황이지만, 이들을 키우기 위한 투자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이들에게 1,000만 원씩 10개 대학을 지원한다고 해도 1,000억 원 정도면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데, 다른 곳에 예산을 쓰느라 무엇이 중요한지 제대로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하였다.

그렇다면 과학기술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는 또 다른 최형섭을 키우기 위한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염 전 총장은 “지금까지 가져왔던 국가혁신체계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체제를 이루기 위해 변혁적인 리더가 나와야 한다”며 “50년 후, 100년 후 과학기술계를 바꿀 또 다른 영웅이 나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일 양국 공생 위해 노력한 진정한 스승, 최형섭>

세 번째 발제는 최형섭 박사의 일본인 친구 무카이보 다사키 전 도쿄대 총장의 후배인 히라사와 료 도쿄대 명예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매년 최형섭 박사의 기일 때마다 그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는 그는 영상을 통해 최형섭 박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최형섭 박사가 없었으면 성공하지 못했을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 등을 언급하며 “최형섭 박사의 신념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정권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의 원형이 된 사고방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해주셨다”며 “한국과 일본, 양국의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주신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에 최형섭 박사의 철학이 필요하다>

주제 발표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박원훈 KIST 前 원장을 좌장으로, 앞서 발표한 발제자들을 포함해 최영락 전 STEPI 원장, 이석봉 ㈜대덕넷 대표, 최형섭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김은영 전 KIST 원장, 구종민 KIST 책임연구원이 참석하여 최형섭 박사의 발자취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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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송곡 최형섭 유공자 탄신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