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모임 과학기술유공자 별세...한국 간호 및 보건 분야의 학문적 선구자
보건 분야의 정책가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리더 김모임 연세대학교 교수 겸 보건복지부 장관이 향년 88세를 일기로 지난 2월 28일 별세했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월 29일 공식 조문행사가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또한, 3월 2일 장례예배가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장으로 연세대학교 루스채플에서 엄수되었으며, 국가유공자 장례의전 선양단이 고인의 영전에 영구용 태극기를 헌정하기도 했다.
故 김모임 과학기술유공자 약력
故 김모임 교수는 1973년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학장과 보건대학원 원장을 역임하면서 간호학을 전문직 학문분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국내 처음으로 간호 분야의 대학원 과정을 개설해 전국 간호학 교수의 훈련을 주도했으며, 질병 중심에서 인간중심으로 간호교육을 혁신시켰고, RN-BSN(간호학과 편입)제도를 도입하여 간호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천했다.
그는 상아탑에 머물지 않고, 1981년 국회의원이 된 뒤 보건복지와 여성정책에 관한 많은 입법과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했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보건복지의 비전과 방향을 설정하는 정책가로 활약했다. 특히 장관 재임시에는 기초생활보호 제도를 마련하고, 의료보험을 전 국민 건강보험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사회복지제도의 획기적 개선을 이끌었다.
故 김모임 교수는 세계적인 간호학계 및 보건학계 지도자를 발굴 양성하기 위하여 자신의 전 재산을 연세대학교에 기증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한 휴머니스트로 평가받으며, 간호, 보건의료, 사회복지, 여성,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남긴 업적과 공로로 지난 201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된 바 있다.
[故 김모임 과학기술유공자 관포식(2024.2.29.)]
[故 김모임 과학기술유공자 장례예배(2024.3.2.)]
故 권경환 과학기술유공자 별세...한국 수학계의 위상을 높인 세계적 수학
우리나라 수학의 위상을 높인 세계적인 수학자, 권경환 POSTECH 명예교수가 향년 95세를 일기로 지난 3월 29일 별세했다. 고인은 위상다양체 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연구성과를 도출하고, 우리나라 수학 발전에 기여한 세계적인 수학자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4월 3일 POSTECH 주관 추모식이 수리과학관 2층에서 POSTECH 총장 등 학교 관계자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POSTECH 수학과 발전과 대한민국 수학의 위상을 높인 업적을 되새겼다.
故 권경환 과학기술유공자 약력
故 권경환 명예교수는 1952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에서 이학사를 마치고 1958년 미시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플로리다주립대학 수학과 교수,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연구원, 미시간주립대학 수학과 교수 및 학과장을 역임하였고, 1990년부터 1999년까지 POSTECH 수학과 교수 및 학과장으로 재직하며 연구와 후진 양성에 매진했다.
위상수학은 20세기 이후의 현대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며, 故 권경환 명예교수는 위상다양체 연구를 통해 위상수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故 권경환 명예교수는 위상수학의 다양체 연구를 통한 세계적 업적 도출, POSTECH 수학과 발전에 대한 기여 등 우리나라 수학 발전에 남긴 업적과 공로로 지난 201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되었다.
[故권경환 과학기술유공자 추모식(2024.4.3.)(POSTECH제공)]
故 박상대 과학기술유공자 별세...한국 분자생물학 연구를 선도하고 그 연구기반 구축에 기여한 생명과학자
우리나라 생명과학 연구 및 바이오산업의 기반 구축에 기여한 박상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향년 88세를 일기로 지난 4월 20일 별세했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과학기술유공자 법령에 따라 영구용 태극기 관포식과 공식 조문행사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개최되었다. 먼저 4월 21일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등이 참여한 공식조문을 통해 유족을 위로했다.
또한, 22일에는 국가유공자 선양단원이 참여한 영구용 태극기 관포식이 열렸으며, 24일 발인에는 과학기술계 각계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고별식이 열렸다. 고별식에는 과학기술유공자회 조완규 회장을 비롯해 대한민국학술원 이장무 회장, 유욱준 한림원장, 김영상 세우회 회장(충남대학교 교수), 백상기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전)회장이 참석하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故 박상대 과학기술유공자 약력
故 박상대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분자생물학 및 유전공학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였으며, 관련 학회 설립과 학술지 창간 등을 통해 우리나라 생명과학의 국제화에 기여한 선구적인 분자세포생물학자다.
故 박상대 명예교수는 서울대학교 동물학과, 분자생물학과, 생명과학부 교수를 역임하며 발암성 유전병의 분자세포생물학적 기초에 관한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분자세포생물학 연구의 기반을 다졌고, 생명과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한 1970년대 중반부터 언론을 통해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소개했으며, 실험실 안전 및 연구윤리 등 시대를 앞선 논의를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1985년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아 유전공학 연구를 이끌었고, 교육부 유전공학 심사평가 위원장을 역임하며 우리나라의 유전공학연구 지원의 설계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과학기술정책 개발 및 추진에 적극 참여했으며,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대한민국학술원 부회장 등 학계의 중요 직책을 맡아 과학기술계의 리더로서 꾸준히 활약하기도 했다.
故 박상대 명예교수는 이 같은 업적과 공로로 지난 2021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되었다.
[故 박상대 과학기술유공자 고별식(2024.4.24.)에 조완규 과학기술유공자회장이 참석하여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