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기려 박사 30주기 추모식 및 과학기술유공자 명패 헌정식 개최”
- 의술과 인술을 겸비한 한국 간장외과학의 개척자인 고인의 숭고한 뜻 기려 -

지난 12월 18일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장기려기념암센터 대강당에서 고(故) 장기려 박사 30주기 추모식 및 과학기술유공자 명패 헌정식이 개최됐다.
평생 의과학의 발전은 물론, 봉사·박애·무소유를 실천한 고(故) 장기려 유공자의 업적과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유공자 명패 헌정식과 추모식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유가족 대표 장여구 박사와 최종순 고신대학교복음병원장, 이승현 장기려기념의료선교센터, 유장렬 과학기술유공자센터장 등 12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고(故) 장기려 박사의 손자인 장여구 박사는 추모사를 통해 “3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도록 할아버님을 기억해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 드린다”며, “할아버님의 업적과 실천하신 사랑과 헌신이 기억되고, 퍼져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고(故) 장기려 박사는 지난 1943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간암의 절제 수술에 성공하고, 후속 연구와 수술 등을 통해 우리나라 간장외과학 및 외과학의 역사에 남을 업적을 달성한 개척자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장기려 유공자는 1951년 복음진료소(현재의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의 개설을 시작으로 청십자사회복지회, 장애자재활협회 등 각종 복지단체를 세우고 1976년에는 청십자병원을 설립하여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에 헌신했다. 평생 자기 집 한채 가지지 않고 병원 옥상 사태에서 살았던 그는 뛰어난 학문적 업적은 물론, 의료보장시스템 설계자이며, 무료진료와 인술을 베푼 사회봉사자로서의 업적 등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