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세 번째 과학기술유공자 12인을 신규 지정했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우수한 업적이 있는‘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하여 예우 및 지원함으로써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 2019년 심사에서는 총 3단계에 걸쳐 168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과학입국 대한민국은 과학기술유공자분들의 헌신과 열정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과학기술 분야를 개척한 이들의 업적을 우리 세대가 기억하고 본받아야 하겠다.
과학기술유공자는 자연, 생명, 엔지니어링, 융.복합분야 등 4개 분야에서 지정되고 있다.
자연분야에서는 3분이 유공자로 지정되었다. 고 박동길 인하대학교 명예교수는 한국 지질자원 연구를 개척한 지질학자로 지질학계의 후진 양성과 학술공동체 형성을 주도하고 지하자원 연구로 대한민국 산업화에 기여했다. 박세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한국 수학계의 기틀을 닦고 국제적 위상을 높인 수학자로 ‘해석적 부동점 정리’통일화와 ‘추상블록공간이론’을 정립하고 교육과 후진양성, 대중저술로 한국 수학계의 기틀을 다졌다. 고 이상수 KAIST 전 원장은 국산 레이저를 최초로 개발한 광학의 대부로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연구자들을 배출하였고 국내 최초의 레이저 개발과 렌즈 개발로 광기술 국산화 견지에 기여하였으며, 초대 한국과학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생명분야에서는 4분이 유공자로 지정되었다. 고 권태완 한국식품연구원 전 원장은 한국 식품 연구 개발 인프라를 구축한 식품과학자로 한국의 쌀 관리 시스템을 개발·보급하였고 한국식품의 특징을 과학적으로 체계화하는데 기여했다. 김영중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천연물 연구를 국제적 반열에 올려놓은 대표 여성과학자로 생리활성 의존적 천연물 분리법을 도입하여 천연물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기법을 확립하였고 자생 약용식물 지원의 보존과 연구를 위해 서울대학교에 약초원을 조성하였다. 고 이우주 연세대학교 전 총장은 국내 약리학 토대를 세운 개척자로 신경세포 호르몬 연구의 세계적 리더로서 심장과 자율신경체에서 catecholamine 역할을 규명하였고 우리말 약리학 교과서와 의학대사전을 출간하여 약리학 분야 연구 기틀을 마련하였다. 고 한인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선진 사료 연구로 한국 축산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동물영양학자로 한국사료성분표 및 사양표준제정, 친환경, 기능성 사료자원 개발로 동물사료자원을 확보하고 사료산업 발전에 기여하였다.
엔지니어링분야에서는 4분이 유공자로 지정되었다. 김영걸 포스텍 명예교수는 촉매 및 반응공학 연구를 선도한 화학공학자로 국내 촉매 및 반응 연구를 최초로 수행, 화학·환경·에너지산업 기술 기반을 조성하였고 C-1화학, 에너지 환경 촉매, 정밀화학 촉매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고 김정식 대덕전자 전 회장은 한국 PCB 산업의 역사를 일군 전자산업 개척자로 다층인쇄회로기판, 복합인쇄회로기판을 자체 개발하였고 국내 PCB 산업을 세계 3위로 도약시켰으며, 부품소재 전문기업 대덕전자를 설립하고 서울대 657억 원 기부, 해동과학문화재단, 대덕복지재단 설립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였다. 김충기 KAIST 명예교수는 한국 반도체산업 발전 기틀을 마련한 전자공학자로 세계 최초 영상센서 개발과 실용화, 최고 수준 국방용 적외선 영상 카메라 국산화에 성공하였고 반도체 비전 전파 및 반도체 산업을 이끈 주역들을 교육하고 배출하였다. 이충구 현대자동차 전 사장은 자동차 핵심기술의 독자 개발을 이끈 엔지니어로서 1975년 포니 이후 다양한 국내 독자모델 자동차 개발에 참여해 현대자동차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였으며, 기술경쟁력 축적을 통해 우리 자동차 산업을 수출전략 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하였다.
융복합분야에서는 1분이 유공자로 지정되었다. 고 김시중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는 한국 우주·해양 개발을 이끈 과학기술행정가로 과학기술처 장관 재임 시 다목적 실용위성개발, 이어도해양종합기지 건설, 생명공학육성 SW계획 등 과기정책을 수립하였고 과총 회장으로 ‘과학기술인 헌장’ 제정을 통한 연구윤리 기반 조성에 기여하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유공자에게 주요 과학기술 행사 초청, 출입국 심사 우대, 공훈록 제작 등 업적홍보, 명예의 전당 설치운영, 기념우표 발간, 과학기술정책의 수립에 대한 자문 등의 예우와 함께 과학기술유공자 저서발간, 학술교류 및 대중강연, 과학기술유공자 증서 발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장렬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장은 “과학기술유공자에게 명예로운 예우와 함께 사회적 공헌 활동에 대한 지원을 하고, 유공자의 업적과 이들의 활동을 널리 알려 과학기술인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도 지정된 과학기술인 12인 포함한 누적 과학기술유공자는 총 60인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과학기술유공자 홈페이지(https://www.koreascientists.kr/scientists/)에서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2019년도 과학기술유공자 12인 명단>
(순서: 성명 가나다 순)
2019년도 과학기술유공자 12인 명단
성명 | 소속/직위 | 주요 공적 | 성명 | 소속/직위 | 주요 공적 | 성명 | 소속/직위 | 주요 공적 |
故권태완 (1932)
|
한국식품연구원 전)원장
|
한국 식품과학의
체계를 구축한
과학자
|
故김시중 (1932)
|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
한국의 우주·해양
개발을 이끈
과학기술 행정가
|
김영걸 (1930)
|
POSTECH
명예교수
|
촉매 및 반응공학
연구를 선도한
화학공학자
|
김영중 (1946)
|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천연물 연구를
국제적 반열에
올려놓은 대표
여성과학자
|
故김정식 (1929)
|
대덕전자
전)회장
|
한국 PCB 산업의
역사 일군
전자산업 개척자
|
김충기 (1942)
|
KAIST
명예교수
|
한국 반도체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전자공학자
|
故박동길 (1897)
|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
한국의 지질자원
연구를 개척한
지질학자
|
박세희 (1935)
|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한국 수학의 위상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린 수학자
|
故이상수 (1925)
|
KAIST 전)원장 |
국산 레이저를 최초로
개발한 광학의 대부
|
故이우주 (1918)
|
연세대학교
전)총장
|
세계가 인정한
심장 약리학 권위자
|
이충구 (1945)
|
현대자동차
전)사장
|
자동차 핵심기술의
독자개발을 이끈
마에스트로
|
故한인규 (1934)
|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선진 사료 연구로
한국 축산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동물영양학자
|